연세대 간호대학, 메풀 전산초 명예교수 기념 학술대회 개최 [24.11.22]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은 제25회 메풀 전산초 명예교수 기념 학술대회를 지난 11월 22일 간호대학 진리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메풀 전산초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업적을 기리며, 다중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로봇 테크놀로지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국 간호대학 교수 및 학부생, 메풀 전산초 학술교육재단, 유관기관 등에서 320여명이 참석했다. 메풀 전산초 명예교수를 추모하는 예배와 로봇 기술을 통한 간호 및 돌봄 혁신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로 진행됐다.

메풀 전산초 명예교수 추모예배

1부 추모예배는 이계준 목사(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말씀,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생 중창단의 특별찬송, 김조자 메풀 전산초 학술교육재단 이사장의 인사말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메풀 전산초 명예교수의 학문적 열정과 교육 철학이 간호학계에 미친 영향을 다시금 되새기는 뚯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산초(1921-1999) 명예교수는 간호 교육자이자 행정가로 큰 족적을 남겼다. 호 메풀은 산초(山草)의 우리말 표현이다. 연세대에서 33년간 몸담으며 한국 간호학의 선진적인 체계를 세웠고, 인간중심의 간호이론 ‘전인간호’를 주창했으며, 간호학연구소를 창립했다. 대한간호협회 회장을 지내며 한국 간호의 성장과 도약의 토대를 마련했고, 간협신보(현 간호사신문)를 창간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했다.

로봇 기술, 간호의 새 지평 여는 계기

환자 건강에 미칠 긍정적 영향 조명

2부 학술대회는 ‘다중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로봇 테크놀로지의 활용’ 주제로 열렸다.

축사를 한 금기창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간호 분야의 로봇 테크놀로지 활용 방안을 모색하며, 미래 의료환경에서 간호의 역할과 전망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강연자로 초청된 이종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단장은 ‘로봇-인간-환경 상호작용기술 기반 미래 로봇 기술의 방향’ 강연을 통해 간호와 돌봄 분야에서 로봇 기술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3명의 발표자가 돌봄 및 의료서비스에서의 로봇 테크놀로지 실제 사례와 경험을 공유했다.

조희숙 교수(강원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과)는 ‘돌봄로봇을 활용한 건강성과 평가 사례’를 발표하며, 실제 돌봄 현장에서 로봇 기술이 환자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조명했다.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는 ‘의료보조 서비스 로봇 개발 사례’ 주제로 강연하며,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 설계와 실질적 응용 가능성을 소개한 후 병원 현장에 도입된 로봇을 직접 시연했다.

김은성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간호팀장은 ‘간호현장에서의 의료서비스 로봇 활용 경험’ 발표를 통해 간호실무에 로봇 기술이 가져온 변화와 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실제 임상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의료서비스 로봇을 소개하며, 간호사들이 경험한 실질적인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의 도전

병원 현장에서 활용 중인 로봇 소개

이현경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간호학의 미래에 있어 로봇 테크놀로지가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였다”며 “다중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학문적, 기술적 협력의 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연세대학교 간호대학과 김모임간호학연구소, BK21 S-L.E.A.P 미래간호인재 교육연구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메풀 전산초 학술교육재단이 후원했다.

참석자들은 “오늘 학술대회에서 이뤄진 로봇 테크놀로지 관련 논의가 간호 및 돌봄 분야에서의 혁신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간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출처 : 간호사 신문 http://www.nursenews.co.kr/main/ArticleDetailView.asp?sSection=65&idx=35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