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장염
Rotavirus enter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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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타바이러스란?
로타바이러스(Rotavirus)는 설사의 대표적인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예요. 5세 미만 소아에게는 감기처럼 흔한 감염병이에요. 선진국, 개발도상국 구분 없이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의 설사 증상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지요.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전 세계 5세 미만 어린이 중 95%가 로타바이러스에 적어도 한 번씩은 감염되었다는 보고도 있어요.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비교적 면역력이 약한 소아와 노약자에게 발생하는데, 개발도상국에서는 증상이 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사망에 이르는 때도 있어 주의해야 해요. 성인도 감염될 수 있지만 건강한 성인의 경우는 증상이 아예 나타나지 않거나 가볍게만 앓고 지나가기도 해요.
- 로타바이러스 장염의 증상과 전염경로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2일 이내 증상이 시작돼요. 처음에는 39도 이상의 발열과 구토가 시작되다가 3~7일 이내에는 쌀뜨물처럼 묽은 설사를 하기 시작해요. 물 같은 설사를 하는 콜레라의 증상과 비슷하다고 해서 ‘가성 콜레라’로 불리기도 해요. 변의 색깔은 엷은 노란빛이나 녹색을 보여요.
바이러스의 주된 감염경로는 ‘대변-입’이에요. 오염된 음식이나 손을 매개로 입을 통해 감염돼요. 로타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높아서 적은 수의 바이러스로도 장염을 일으킬 수 있고 전염도 매우 쉬워요. 산후조리원이나 어린이집, 놀이방 등 아이들이 단체로 있는 공간에서 특히 전염되기 쉬워요.
- 로타바이러스 장염의 진단과 치료
로타바이러스는 우선 증상을 확인하고, 대변검사나 혈청검사로 항원이나 항체를 확인하여 확진할 수 있어요. 로타바이러스 장염에 대한 특별한 치료 약은 아직 없어요. 탈수를 막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대증요법이 가장 중요해요. 어린아이의 경우 탈수를 방치하면 사망할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해요. 구토와 설사가 심하면 탈수가 심해질 수 있어요. 구토가 심할 때는 보리차와 같은 음료를 소량씩 자주 먹이고 아이를 잘 관찰해주세요. 설사 양이 계속 늘어나는 경우,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 피부가 창백해지고 입술이 건조해지는 경우, 눈이나 대천문이 움푹 들어가 보이는 경우는 병원으로 오는 것이 좋아요. 임의로 지사제를 먹이지 말고 의사와 상의하세요.
- 로타바이러스 장염의 예방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보통 겨울에서 이른 봄 사이에 유행해요. 감염된 사람의 분변과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음식, 손을 통해서도 감염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기저귀를 갈거나 대변을 만진 후에는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으세요. 아기들이 만지는 장난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서 장난감과 유아용품은 철저히 소독해주세요.
로타바이러스는 예방접종이 개발되어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로타텍®(생후 2, 4, 6개월 3회 접종), 로타릭스®(생후 2, 4개월 2회 접종) 두 가지 경구용 생백신이 사용되고 있어요. 아직 국가 필수 예방접종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영유아의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어요. 접종을 원한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아이의 기저질환과 어린이집 이용 여부 등을 상담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세요.
- 표준예방접종일정표
연령 종류 0-1주 B형간염 0-4주 BCG(결핵) 1개월 B형간염 2개월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Hib(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폐구균, 로타바이러스4개월 DTaP, 폴리오, Hib, 폐구균, 로타바이러스 6개월 B형간염, DTaP, 폴리오, Hib, 폐구균, 로타바이러스 12-15개월 Hib, 폐구균,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수두 12-24개월 일본뇌염, A형간염 15-18개월 DTaP 24-35개월 일본뇌염 4-6세 DTaP, 폴리오, MMR 6세 일본뇌염 11-12세 Tdap(파상풍, 디프레티아, 백일해)/Td(파상풍, 디프테리아),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12세 일본뇌염